제목 : 콘스탄틴

개봉 : 2005년 2월

감독 : 프랜시스 로렌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레이첼 와이즈, 틸다 스윈턴, 샤이아 라보프

 

 

줄거리

이 세계는 천국, 지옥, 인세로 이루어져 있는데 천국에는 천사들이, 지옥에는 악마들이, 현세에는 인간들이 살고 있다. 신과 사탄은 인간이 타락할지 회개할지를 두고 오랜 시간 내기를 벌이고 있는데 그들의 직접적인 개입은 불가하며 '혼혈'만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인세에는 인간과 혼혈천사, 혼혈 악마가 뒤섞여 산다. 그리고 존은 인간을 조종하며 규칙을 어기는 혼혈 악마들을 지옥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나 사탄의 아들인 '마몬'은 몰래 인간세상으로 나오려 한다. 혼혈종이 아닌 순수 악마인 그가 인간세상에 나오는 것은 엄연히 규칙 위반이다. 마몬이 인간세상에 나오게 되면 세상은 지옥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마몬의 계획을 위해서는 강력한 영매와 운명의 창이 필요했다. 자신을 이용해 세상에 나오려는 마몬의 계획을 안 이사벨은 죽음을 선택한다. 강력계 형사인 안젤라는 동생 이사벨의 죽음을 파헤치다 퇴마사인 존을 만나게 되고 둘은 마몬의 계획을 알게 되고 이를 막으려 한다. 

 

 

등장인물

존 콘스탄틴 (키아누 리브스)

그는 태어났을 때부터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았고 그로 인한 괴로움에 자살을 시도한다. 자살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한순간 그의 숨음 멈추었고, 찰나의 죽음을 통해 지옥을 경험한다. 천국과 지옥이 분명히 있음 깨달은 존은 천국에 가기 위해 악마들을 지옥으로 돌려보낸다. 자살이라는 큰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을 만큼의 공을 세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퇴마사로 유명해진 존은 인간세상에는 있을 수 없는 순혈 악마의 습격을 받고 화가 나 천사와 악마의 중립지대인 클럽 '미드나잇'의 주인 파파 미드나잇에게 찾아가지만 쫓겨난다. 그리고 그를 찾아온 안젤라 도슨을 만나면서 악마들이 꾸미고 있는 계획을 알게 된다.

 

 

안젤라 도슨 (레이첼 와이즈)

형사인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그런 그녀의 쌍둥이 동생 이사벨이 병원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자살을 하면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아는 이사벨이 절대 그런 짓을 했을 리가 없었다. 동생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던 그녀는 이사벨이 옥상에서 떨어지기 전에 '콘스탄틴'이라고 말한 것을 알게 되고 존을 찾아간다.

 

 

대천사 가브리엘 (틸다 스윈튼)

폐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존이 생명을 연장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단칼에 거절한다. 그녀는 존에게 그가 죽는 것은 15살 때부터 피어온 담배 때문이며 그가 악마를 처단하는 것은 천국행 티켓을 사기 위한 위선이며 자살시도를 한 그는 결국 지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존이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 믿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꼬집는다. 

대천사인 그녀는 아버지 '신'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인간들을 시기했다. 아무리 잘못을 저질러도 회개하고 뉘우치면 용서를 받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그래서 마몬을 도와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고 그 시련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만이 아버지의 사랑의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채즈 크레이머 (샤이아 라보프)

존의 조수인 그는 존을 동경하고 그와 같이 되고 싶어 한다. 아직 미숙하지만 존을 도와 마몬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동행한다. 안젤라의 몸에서 발버둥 치는 마몬을 존과 힘을 합쳐 억누르지만 갑자기 어떠한 힘에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 그의 죽음이 존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배후에 있는 가브리엘을 찾아내게 한다.

하지만 진정한 반전의 엔딩 크레딧 뒤에 있다. 채즈의 무덤 앞에 묵념 후 돌아서는 존의 뒤로 혼혈종인 채즈가 모습을 드러낸다. 

 

 

리뷰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지만 퇴마라는 소재는 늘 흥미롭다. 아마 평범한 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라서 그럴 것이다. 흔히 귀신에 씌었다는 말이 곧 악마에게 빙의되었다는 말고 같다고 생각한다. 서양과 동양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 귀신이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퇴마의식이라는 것도 믿는 편이다. 

 

흔히 퇴마라고 하면 사제들을 상상하지만 이 영화에서 콘스탄틴은 성스러움이나 경건함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입에 술과 담배를 달고 살고 매사에 까칠하고 성격도 나쁘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멋있다고 생각한 적 없었던 키아누 리브스가 너무너무 멋있어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래서 몇 번이고 보게 되는 영화다. 제발 속편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15년이 넘도록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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