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프 온리

개봉 : 2004년 10월

감독 : 길 정거

출연 : 제니퍼 러브휴잇, 폴 니콜스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

사만다(제니퍼 러브휴잇)와 이안(폴 니콜스)은 연인 사이다. 연인인 사만다로 인해 오랫동안 준비한 투자설명회를 망친 이안은 핸드폰을 꺼버리고는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 사만다의 졸업연주회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는 이안의 이야기를 물어본다. 이에 이안은 머뭇대며 연인에 대해 이야기하자 택시기사는 "그녀가 있음에 감사하라. 그리고 계산하지 말고 사랑하라."라고 말한다. 

 

사만다의 졸업연주회가 끝나고 함께 식사를 하지만 분위기는 풀리지 않고 사만다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택시를 탄다. 우연인지 오늘 그가 탔던 그 택시였고 같이 탈거냐는 택시기사의 말에 머뭇거리는 이안을 버려두고 택시는 출발한다. 그리고 얼마 가지 못해 사고가 나고 눈앞에서 사만다가 죽는다.

 

 

반복되는 하루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에 슬퍼하다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옆자리에서 자고 있는 사만다. 무서운 꿈을 꿨다고 생각하며 안도해하는 이안. 하지만 우연처럼 그날이 반복된다. 사만다가 손을 데고 커피가 쏟아져 옷이 더러워지는 등 미묘하게 달라졌지만 결국 일은 반복됐다. 투자설명회는 성공적이었지만 친구들과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똑같은 택시를 탄다. 

 

이안은 택시기사에게 화를 내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추궁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그녀가 곁에 있음에 감사하고 계산하지 말고 사랑하라"는 같은 말이었다. 택시에서 내린 이안이 택시비를 주려하자 기사가 어제 받았다며 거절하며 떠난다. 이에 자신이 겪은 일이 결코 꿈이 아님을 확신한 이안은 사만다를 데리고 떠나려 한다.

 

 

후회 없는 하루

이안이 유년시절을 보낸 시골 마을로 간 두 사람. 하지만 또다시 동일한 시간에 시계가 부서지고 이안은 반복되는 하루를 막을 수 없음을 직감한다. 처음으로 자신의 가족사를 이야기하고 사만다는 그런 이안을 안아준다. 이렇게 둘만의 하루를 보내고 싶지만 졸업연주회를 위해 돌아가야 하는 사만다. 결국 이안은 이 또한 막을 수 없음을 알고 돌아간다.

 

졸업연주회가 끝날 무렵 서프라이즈로 사만다의 무대를 준비한 이안. 사만다는 자신만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완벽한 하루의 끝이 다가오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이안은 사만다에게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고백한다. 사만다로 인해 후회 없는 사랑을 한 이안은 이번엔 사만다와 함께 택시를 탄다. 그리고 어김없이 사고가 난다. 하지만 그날과 달라진 것은 죽은 사람이 이안이고 살아있는 사람이 사만다라는 것이다. 반대로 살아남은 사만다가 이안을 그리워하며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리뷰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에도 눈물을 펑펑 쏟았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잃은 다음 날, 자신의 옆에 연인이 살아있고 하루가 반복된다면? 아마 누구라도 이안과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생각해보라, 슬픔이 퇴색될 만큼 시간이 흐르거나 새로운 사랑을 찾은 뒤도 아니라 연인을 잃은 바로 다음날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기에 후회로 가득 찬 이안이 제 마음을 직시하고 용기 내서 사랑을 고백하고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더욱 슬펐다. 이미 한 번의 후회를 경험했기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는 이안을 탓할 수는 없었지만 남겨진 사만다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 남겨진 사람이 더 괴로운 법이니까. 후회 없이 사랑을 고백한 이안과 달리 사만다는 아직 전하지 못한 말들이 많았을 테니까. 

 

누구나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이안과 같은 하루를 얻지 못한다. 그러니 평소에 마음에만 담아두지 말고 후회 없이 표현하고 사랑하라는 뻔하지만 그렇기에 인정할 수밖에 없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감동적인 로맨스 영화다. 로맨스물은 남녀 사랑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을 깨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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