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음양사:청아집

개봉 : 2021년 2월

감독 : 궈징밍

출연 : 조우정, 등륜, 왕자문, 왕탁

 

 

음양사(陰陽師)

음양사는 고대 일본에서 음양오행을 기본으로 점술, 제사, 주술 등을 행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그중에서도 아베노 세이메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실존 인물이기도 한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와 친구 '미나모토노 히로마사'를 모티브로 한 유메마쿠라 바쿠의 소설 음양사는 일본의 셜록홈즈다. 소설을 원작으로 게임 음양사가 제작되기도 했다. 그리고 소설만큼이나 유명한 오카노 레이코의 만화 음양사가 있다. 

일본에서는 총 두 편의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교겐사 겸 배우 노무라 만사이가 아베노 세이메이 역을 맡았다. 영화 음양사:청아집 역시 유메마쿠라 바쿠의 소설 음양사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줄거리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세상. 봉인되어 있던 뱀 요괴가 깨어나려 하자 음양사 '충행'은 목숨과 맞바꿔 재앙의 뱀을 봉인한다. 하지만 그것은 분신이었고 진정한 재앙의 뱀은 여황의 몸에 봉인되어 있다. 스승의 마지막 유언에 따라 재앙의 뱀을 봉인하기 위해 천도로 향하는 '청명'은 운명처럼 '박아'를 만나게 된다. 봉인을 진행할 네 명의 법사 중 하나인 '홍약법사'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 

 

 

청명(靑明) _ 아베노 세이메이

여우 요괴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사람들의 배척을 받으며 자란 청명(조우정)에게 소중한 사람은 스승인 충행(왕탁) 뿐이다. 수호 주문은 음양사의 가장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주문이다. 하지만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이 없는 청명은 끝내 수호 주문을 완성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스승은 청명을 지키다 죽는다. 스승의 마지막 유지를 받들어 누군가 깨우려는 재앙의 뱀을 봉인하기 위해 천도로 향한다. 

 

"나와는 정반대로군. 내 기억 속에서 내게 고통을 준 건 사람들이었소."

 

평생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 마음을 닫고 살아온 청명이 박아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유일한 지기가 된다. 소중한 사람이 되고 지키고 싶은 사람이 되어 청명은 수호 주문을 완성하고 진정한 음양사로 거듭나게 된다.

 

박아(博雅) _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비록 겁 많고 능력 없고 할 줄 아는 건 시를 짓고 피리 부는 것 밖에 없는 미나모토노 히로마사지만 알고 보면 황족 출신으로 고귀한 신분이다. 이런 원작의 설정에 맞춰 박아 역시 황족으로 장평 공주(왕자문)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 원작과 달리 박아는 봉인을 진행할 4대 법사 중 하나로 능력이 출중하다. 청명의 능력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세이메이의 발목만 잡던 히로마사와는 많이 다르다.

 

"어머니가 여우 요괴에게 살해당했소. 내가 어려서 집을 떠나 정운대 문하로 들어간 것은 세상에 모든 요괴를 참살해서 사람들이 다시는 나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어머니의 죽음으로 요괴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요괴는 무조건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박아. 하지만 정반대의 상처를 가진 청명을 통해 변하게 된다. 그토록 증오했던 요괴지만 청명을 믿고 수호신이 되겠다고 한다. 

 

 

리뷰

확실히 원작과는 많이 달라졌다. 급이 다른 능력을 가진 역사상 최고의 음양사로 손꼽히는 세이메이와 달리 청명은 아직 미숙하고 능력치도 많이 떨어진다. 그에 반해 겁도 많고 능력도 없지만 순수함 하나로 세이메이의 마음을 녹여버린 히로마사와 달리 박아는 다름 능력은 있으나 경계심이 강하고 요괴에 대한 증오심이 크다. 그래서 사사건건 히로마사를 놀려대는 세이메이와 달리 청명의 놀림의 수위는 높지 않다. 다른 의미의 티키타카로 브로맨스를 잘 보여주긴 했지만 원작의 느낌은 확실히 없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세이메이가 주연이고 히로마사가 조연인 원작에 비해 청명과 박아, 두 인물이 공동 주연으로 각기 다른 과거를 가지고 반대의 사고를 가지고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변화하고 서로의 영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주로 담고 있다. 

 

그리고 청명이 다루는 식신이 '수호신'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나는데 중국화 시키려고 했던 것인지, 요즘 시대에 걸맞게 변화시키려 한 것인지 거의 게임 캐릭터처럼 나온다. 대륙답게 전체적인 스케일은 커졌으나 '음양사'와는 결이 다른 느낌. 이 부분에 있어서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편이지만 게임을 하지 않아서 이런 화려한 게임 신을 보는 것이 나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다음 시리즈인 농야곡에서는 청명이 좀 더 강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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