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개봉 : 2007년 6월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출연 : 나카 리이사, 이시다 타쿠야, 이타쿠라 미츠타카

 

 

줄거리

마코토, 치아키, 고스케 셋은 절친한 친구다. 어느 날 타임리프를 할 수 있게 된 마코토. 덕분에 지각도 안 하고 실수도 줄어들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갑자기 친한 친구인 치아키의 고백에 당황한 마코토는 타임리프를 해서 고백을 듣기 전으로 돌아간다. 원하는 대로 치아키의 고백은 없던 것이 되었지만 유리와 치아키가 사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이상해진다. 고스케를 짝사랑하는 후배와 고스케를 이어 주기 위해 타임리프를 반복하는 마코토. 하지만 타임리프를 반복할수록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타임리프를 하게 된 마코토

마코토는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평소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날은 유독 운수가 나빴다. 아침부터 지각할 뻔하고 요리수업 중에 화상을 입을 뻔한 데다 사고로 불을 내고 장난치는 남자아이에게 깔리기까지. 그리고 시험지를 가져다 놓으러 간 과학실에서 들린 소리에 비품창고를 열어보지만 아무도 없다.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주우려다 누군가가 뛰쳐나가는 소리에 놀라 나자빠진 마코토는 알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치아키와 고스케를 의심해도 범인은 알 수 없었다.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가는 길, 빠르게 내달리는 자전거에 부딪힐 뻔한 아이가 넘어지고 아이의 엄마가 욕을 내뱉는다. 다행히 접촉사고는 피했지만 아직 최악의 운수가 끝나지 않은 듯 자전거 브레이크가 고장 나고 마코토는 달려오는 기차에 치이게 된다. 

 

 

굴러라 굴러라 굴러라

분명 기차에 치였는데 바닥을 구른 마코토가 본 건 놀란 아이와 마코토에게 욕을 내뱉는 아이의 엄마. 분명 조금 전에 스쳐 지나간 모자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기차는 막 지나가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경험에 이모에게 한걸음에 달려가 자초지종을 말하자 '타임리프'라고 알려준다. 

 

"시간은 불가역적이야. 시간은 되돌릴 수 없어. 결국 돌아간 건 마코노 너 자신이야."

 

타임리프를 다시 해보기 위해 처음 타임리프를 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마코토. 이내 타임리프를 하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바로 기차에 치였을 때처럼 몸을 날려 구르는 것. 그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마코토는 구르고 구른다. 

 

 

횟수 제한

믿을 수 없는 현상에 중독된 듯 쉴 새 없이 타임리프를 해대는 마코토. 시험 정답도 미리 보고 최악의 운수도 가뿐히 통과, 5분 남은 노래방에서 추가 시간을 획득하고 먹고 싶었던 고기반찬을 먹고 다 떨어진 용돈을 다시 받는 등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다.

 

"무슨 일이 생겨도 다시 돌아가면 돼. 몇 번이든 다시 할 수 있어."

 

우연히 목욕 중에 팔에 90이라고 새겨진 숫자를 발견한다. 90이라고 생각한 숫자는 사실 06으로 남은 타임리프의 횟수를 뜻하지만 미처 알아내기도 전에 사용해버리고 01이 남고 나서야 10이 아니라 1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마코토. 마지막 남은 기회에 대해 고민할 새도 없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신의 자전거를 고스케가 빌려갔다는 사실을 안다. 우연인지 그날은 마코토가 기차 사고를 당했던 날이었고 고스케가 사고를 당할 거라고 생각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마코토. 다행히 고스케는 없었고 기차는 지나간다. 

 

 

마지막 기회

안심하는 마코토에게 치아키는 전화로 고백하고 마코토는 한 번 남은 소중한 기회를 치아키의 고백을 회피하는 데 사용한다. 한 템포 늦게 나타난 고스케가 사고를 당하게 되지만 이제는 타임리프를 할 수 없게 된 마코토. 고스케의 사고 현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갑자기 시간이 멈춘다. 모든 것이 멈춘 와중에 움직이는 단 한 사람, 치아키. 

 

"돌아가야 했는데 어느새 여름이 돼버렸어. 너희들이랑 있는 게 너무 즐거웠거든."

 

사실 치아키는 미래에서 온 사람이었다. 너무도 보고 싶었던 그림을 찾아왔고, 그 그림이 마코토의 이모가 복원 중인 그림이었다. 미래로 돌아가기 위한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았지만 고스케를 구하는데 쓰고 만 치아키. 결국 치아키는 자취를 감춘다. 모든 사실을 알지만 말할 수 없는 마코토는 치아키가 시간을 돌림으로 인해 다시 한번의 기회가 되살아났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치아키를 위해 시간을 돌린다. 

 

"미래에서 기다릴게."

"응, 금방 갈게. 뛰어갈게."

 

 

리뷰

갑자기 신기한 능력을 손에 넣은 마코토의 행동들이 너무도 당연하고 평범해서 공감이 많이 갔다. 나중에서는 그런 소소한 일에 능력을 사용한 마코토가 멍청해 보이지만 만약 누군가 그런 능력이 생긴다면 실험해 보고 싶어 지는 게 당연하다. 다. 게다가 마코토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만약 처음부터 횟수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마코토 역시 그토록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고작 그런 것에 사용한 것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았을 것 같다. 그 나이 때에는 그 사소한 일상이 가장 전부일 테니까.

 

시간을 되돌린 마코토가 사고를 피했지만 다른 사람이 다칠 뻔했고, 마코토 대신 다른 사람이 깔렸으며 결국 고스케가 기차 사고를 당했다. 시간을 되돌려 획득한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불행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과연 마음 편히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까. 나비효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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