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설국열차 (Snowpiercer)
개봉 : 2013.08.01
감독 : 봉준호
출연 :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설국열차 영화 줄거리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79개국 정상들의 결의를 통과해 진행됐던 프로젝트 CW-7. 대기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갈 거라는 기대와 달리 17년이 지난 뒤, 눈에 뒤덮여 모든 것이 얼어붙어버리고 설국열차만이 지구를 돌고 있다. 완벽한 자급자족이 가능한 초대형 열차이지만 그 안은 완벽한 계급이 존재한다.
호화로운 객실에서 먹고 마시며 마약까지 즐길 수 있는 선택된 사람들이 있는 머리칸. 그와 반대로 춥고 배고픈 사람들로 가득 찬 더러운 빈민촌 꼬리칸. 열차의 심장인 엔진을 탈환해 꼬리칸을 탈출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이번 혁명의 주동자인 커티스 역시 꼬리칸 사람들과 함께 엔진칸을 향해 전진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 등장인물
커티스 에버렛 (크리스 에반스)
꼬리칸의 행동대장으로 혁명의 주인공이다. 꼬리칸의 실질적 리더이지만 스스로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단백질 블록조차 제공되지 않았을 때 배고픔에 지친 사람들은 살기 위해 식인을 했다. 한 여인을 아이를 살리기 위해 숨겨보지만 굶주린 사내들은 칼을 빼어 들고 여인을 죽이고 아이를 먹으려 한다. 그때 한 노인이 아기를 대신해서 자신의 팔을 내놓는다. 그 노인이 길리엄이고, 칼을 든 사내가 커티스고, 아이가 에드가다. 길리엄을 열차의 지도자로 만들기 위해 폭동을 일으킨다.
남궁민수(송강호)
열차 내부의 산업폐기물로 만든 마약 '크로놀' 중독자이자 열차의 보안설계자. 월포드가 있는 맨 앞칸까지 가기 위해서는 열차의 보안시스템을 담당했던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 감옥 칸에 갇혀있는 그를 구출해 포섭을 시도하고, 딸 요나를 구해주고 크래놀을 2개 주는 것으로 협상 체결. 4개의 문을 열어 윌포드가 있는 곳까지 커티스를 안내한다.
윌포드(에드 해리스)
어려서부터 기차를 좋아해 자신의 이름을 딴 교통 운송 기업 윌포드 인더스트리를 설립, 꿈에 그리던 초호화 열차를 만든다. 1년 단위로 세계일주가 가능하도록 운행되고 대규모 열차 안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맨 앞칸에서 열차의 엔진을 관리하는 실질적인 열차의 주인이다.
길리엄(존 허트)
서로를 잡아먹는 식인이 난무하던 꼬리칸을 지금의 모습을 변화시킨 꼬리칸의 정신적 지주. 하지만 사실 맨 앞칸에 자리하고 있는 윌포드와 친구사이로 열차의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업하는 사이다. 완벽하게 완성된 피라미드 구조를 깨지 않기 위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꼬리칸 사람들을 이용한다.
메이슨(틸다 스윈튼)
윌포드 다음의 서열 2위로 열차의 총리로 불린다. 머리칸 청소부였으나 윌포드의 눈에 띄어 총리에 오른 인물로 영국의 전 총리 마가렛 대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전형적인 강약약강으로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을 한다. 그녀 역시 꼬리칸 출신으로 추정되지만 꼬리칸을 벌레 취급하며 무시하고 경멸하며 잔인한 성정을 가졌다.
영화 리뷰
봉준호 감독의 첫 영어 영화다. 캡틴 아메리카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을 맡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의 출연에 화제를 모았다. 한국판 포스터만 보면 송강호가 주인공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고 첫 등장이 강렬하고 독특한 캐릭터이긴 하다.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여도 전혀 위축되거나 꿀리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하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나타낸 것은 메이슨 역할의 틸다 스윈튼이라고 생각한다. 촌스러운 머리에 뻐드렁니를 끼고 고글 같은 안경을 쓴 그녀는 본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알고 보면 그녀의 비중이 매우 적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머리칸에서 꼬리칸에 이르기까지 나눠지는 계급이 지금의 평등을 외치지만 극복할 수 없는 빈부격차와 권려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인류를 위한 마지막 남은 노아의 방주와 같은 설국열차, 거액의 돈을 내고 노아의 방주에 탑승한 사람들과 살기 위해 차량을 추가해 무임승차한 꼬리칸.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요즘, 언젠가 영화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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